Art Projects International

월간미술 Wolgan Misool (Seoul)June 2, 2003

경계에서 바라보는 안과 밖

경계에서 바라보는 안과 밖 김명희의 칠판그림

Excerpt—

후기식민주의 이론가이자 비평가인 압둘 잔모하메드 (Abdul JanMohamed) 는 거울 상의 경계로서의 지식인(specular border intellectual) 을 설명하면서 “두개의 문화에 친숙 하지만 그 어느 한 문화에도 속할 수 없거나 의식적으로 속하지 않으려는” 특성으로 이를 정의하였다. 문화적 이민자들이 이주한 곳의 문화에 순응하는 한편으로 늘 고국의 문화에 대한 향수에 젖어 있는 것에 반하여, 거울상의 경계로서의 지식인들은 이질적인 두 문화를 , 함께 엮어놓기보다는 경계에 대한 집요한 분석과 검증을 통해 그 틈새에 새로운 집단을 형성하려 한다. (JanMohamed, 1992) 17년의 외유와, 다시 10여년이 넘는 귀국 후의 시간을 보내고도 여전히 경계를 떠나지 않는 김명희의 작업은 우리와 그들, 나와 타자를 함께 비추 는 거울이자 이질적인 문화들 사이의 틈새에 자리하는 경칩같은 존재이다. 이번 갤러리 현대에서 열렸던 김명희의 전시 “流轉역동성” (Dynamics of Dislocation, 5.1~5.13) 을 통해서 그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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