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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The Korea DailyNovember 24, 2010

이일씨, 메트뮤지엄 데뷔

볼펜추상화가 이일씨, 메트뮤지엄 데뷔
23일 특별전 개막, 내년 3월까지 한국실에 전시

뉴욕의 볼펜추상화가 이일씨의 회화 2점이 23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한국실에 선보였다. 메트뮤지엄 한국실에서 ‘한국미술에서의 재현·추상’을 주제로 열린 특별전을 통해 이씨의 작품이 공개된 것.

84×120인치 크기의 캔버스에 아클릴릭&오일화 ‘IW-105’과 볼펜추상화 ‘무제-303’이 나란히 배치돼 건너편의 분청항아리·수묵화 등 뮤지엄 소장 고미술품과 신비로운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메트뮤지엄 한국미술 담당 이소영 큐레이터는 “현대적인 이씨 작품과 선의 미학이 주목되는 고미술품 14점을 함께 전시해 한국 고미술의 추상성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뮤지엄 관계자들도 이씨 작품을 보자마자 ‘원더풀’을 외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IW-105는 이씨가 볼펜으로 캔버스에 직접 그린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인디고 청색의 유화를 먼저 커버하고 그 위에 날카로운 연장으로 긁어낸 방식으로 최근 작업한 작품. 이씨는 “다른 볼펜 추상화와 마찬가지로 선의 속도감과 에너지 넘치는 제스처를 담았다”면서도 “이 작품은 특히 빛의 개념이 우연히 나와 앞으로 더 작업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맨해튼 중학교에서 미국역사를 가르치는 캐서린 에드워드는 “두 작품이 강한 색깔을 쓰지 않으면서도 에너지가 넘친다”며 “이런 매력 때문에 한국실을 자주 찾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도 한국실을 방문해 이씨를 만났다. 그는 “창공의 우주에서 마치 빛이 한쪽으로 들어온 형상 같다. 선이 끊기지 않고 서로 충돌하면서도 흐름을 창출하는 기법이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이씨의 작품은 내년 3월 27일까지 계속된다.

– 양영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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