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rojects International

중앙일보 JoongAng Ilbo (Seoul)August 13, 2007

NYT, 볼펜 화가 이일씨 작품

 

미국에서 활동 중인 ‘볼펜 추상화가’ 이일(55·사 진)씨가 뉴욕타임스(NYT)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NYT는 10일(현지시간) 아트섹션을 통해 이씨의 특 별전 소식을 전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자세하게 소 개했다.

이 신문은 “이씨의 작품을 매혹적으로 만드는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하는 도발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송이 같은 잉크 얼룩들은 먼 별자리나 잎사귀들, 또는 깨끗한 물 속의 돌을 연상시키 며 우리를 그림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고 평했다.

NYT는 “간결하면서도 단순한 형태는 관람자들의 본능을 유혹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 동안 김아타, 니키 리 등 한국 출신 사진작가에 대한 기사가 NYT 등 미국 주류 언론에 실린 적은 있었 지만 미국에서 활동중인 화가가 이처럼 호평을 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씨는 검정 또는 남색 볼펜만을 이용, 종이 위에 추상적인 각종 형태를 그려왔다. 가느다란 선을 무수히 덧칠하는 표현 방식 때문에 200호가량의 큰 작품을 완성하려면 볼펜 600여 자루가 소비
된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도미한 그는 뉴욕의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나 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모색하다가 1981년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열린 전람회에
볼펜 드로잉 그림을 내면서 볼펜 그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26년 동안 볼펜만으로 그림을 그려왔다. 80년대 초반에는 생활이 어려워 신발·옷·가발 가게에서 일하며 그림을 그렸지만, 뉴욕 화단에서 인정받아 요즘에는 전업작가로 작품 활동을 하
고 있다. 한편 이씨는 올 3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다음달 30일 까지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특별전을 열고 있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434 Greenwich Street, Ground Floor
New York, New York, 10013   View Map

Tuesday-Saturday, 11am-6pm
212.343.2599
api@artprojec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