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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The Korea DailyNovember 17, 2010

뉴욕 뮤지엄에서 한인 작품을

뉴욕 뮤지엄에서 한인 작품을 만나다
메트 뮤지엄…’한국미술~’ 특별전 이일씨 초대

뉴욕의 메이저 박물관에서 한인 작품을 발견하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다. 늦가을 한인 화가, 사진작가, 건축가들의 작품이 당당하게 주류 뮤지엄에서 소개된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는 23일부터 뉴욕 볼펜추상화가 이일씨 회화 2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는 한인건축가 승효상·김영준씨의 건축 모형이 소개되고 있다…

◆메트뮤지엄의 이일씨=지난해 11월 메트로폴리탄뮤지엄 한국실에선 6개월간 뉴욕화가 강익중씨의 달항아리 연작 ‘25가지 소망’과 메트뮤지엄 소장 18세기 달항아리를 비교 전시한 바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한국미술에서의 재현·추상’을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메트가 선정한 현대작가는 뉴욕의 추상화가 이일씨다. 이 전시는 뮤지엄 소장 고미술품과 이씨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에서의 추상성을 음미해보는 기회다. 트라이베카의 아시아 미술 전문 갤러리 API (대표 이정옥)는 소속 작가 이씨의 볼펜추상화 ‘무제-303’과 캔버스에 아클릴릭&오일화 ‘IW-105’ 두 점을 소개한다.

메트뮤지엄 한국미술 담당 이소영 큐레이터는 한국실 남쪽 전시장에 안견의 풍경화, 나전칠기함, 분청항아리, 편병 등 추상적인 디자인에서 선의 미학이 주목할만한 뮤지엄 소장 한국 고미술품 14점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일씨는 1977년 뉴욕으로 이민해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볼펜을 이용한 추상화 작업을 시작한 이씨는 2007년 3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뮤지엄에서 155점을 소개하는 회고전을, 같은 해 7월 퀸즈뮤지엄에서 ‘볼펜드로잉’전을 열었다.

새너제이뮤지엄 큐레이터 조안 노트럽은 “이씨는 자신만의 호젓한 공간에서 온몸을 끝없이 움직이며 펼치는 혼자만의 공연과도 같은 모습으로 작업하는, 움직임이 많은 작가다. 화폭은 이 진한 몸놀림에서 나오는 흔적을 담아내는 무대와도 같다. 그는 한마디로 명인”이라 평했다. 전시는 내년 3월 27일까지 계속된다. http://www.metmuseum.org.

– 박숙희 기자 Suki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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